이미지 크게보기

‘라인야후 사태’수습도 과제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63·사진)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17일 한국에 부임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과거 한국 근무 경험이 있는 한·일 관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일 양국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라인 사태’를 풀어나가는 것도 목전의 과제로 손꼽힌다.

외교가에 따르면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를 대처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양국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65) 전 대사의 후임으로 지난달 임명됐다.

미즈시마 대사는 교토(京都) 출신으로 도쿄(東京)대 법학부를 졸업해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갔다. 미즈시마 대사는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 제2과장 등을 지냈으며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총괄 공사(부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2021년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한국인을 이송할 때 일본인 귀국을 지원하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