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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마음상담소

Q : 외로움을 많이 타 혼자 있는 시간이 견디기 힘들어요

  • 입력 2024-05-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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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상담소

▶▶ 독자 고민


어렸을 적부터 바쁘셨던 부모님이 저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셔서 그런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입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대학과 직장을 다녀 혼자 산 지 꽤 됐는데도,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기가 참 힘듭니다. 혼자만의 사색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점은 알겠는데, 주말에 혼자 있으면 뭔가 공허하다 싶어서 친구를 찾게 됩니다. 연애를 시작해도 조금만 연락이 늦으면 못 견디고 쉽게 외로움을 느껴요. 오히려 닦달을 하다가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혹시 경계선 인격장애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 원래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도 외로움에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건가요.

A : 평소 홀로 있을 때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해야

▶▶ 솔루션


요즘 경계선 인격장애에 해당된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인격장애란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단순히 만성적인 공허함을 느끼거나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경계선 인격장애로 볼 수는 없습니다. 타인에 대해 극단적인 이상화와 평가절하를 하게 되는데, 즉 100% 좋은 사람과 100% 나쁜 사람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보게 됩니다. 사실 이런 특성은 외로움과 맞닿아 있기도 합니다. 타인을 이상화하게 되면, 그 사람 없는 내 삶이 더욱 비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성격장애는 단순히 체크리스트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조차도 오랫동안 면밀히 방어기제를 관찰해 진단해야 합니다. ‘장애(disorder)’라고 진단하는 것은 조심하되 앞서 말씀드린 이상화와 평가절하의 특징 때문에 공허함을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다는 점 정도를 기억하는 게 좋겠습니다.

사람에게 집착하는 분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디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애착, 기질, 성격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보자면,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 만날 때는 재미있는 놀거리를 고민하는 반면, 혼자 지낼 때는 그냥 가만히 누워서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혼자 보내는 시간도 타인과의 시간만큼 소중히 여겨서 운동을 하거나, 맛있는 요리를 자신에게 대접하는 등 준비를 해본다면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만남처럼 주변도 정돈하고 몸도 깨끗이 한 상태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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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살면서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는 것은 원래 어려운 일입니다. 홀로 건강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생의 중대한 문제에서 우리는 언제나 고독하다… 남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면서 자신은 남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톨스토이의 말을 한번 곱씹어 보면 좋겠습니다.

하주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홍보이사·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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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루고 계란말이 한 대통령…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앞치마 두루고 계란말이 한 대통령…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 강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만찬에서 대통령은 김치찌개를 직접 나눠줬다.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 행사에는 출입 기자 200여 명과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양복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하지 않은 차림으로 앞치마를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직접 한우와 돼지갈비 등 고기를 숯불 석쇠에 구워 기자들에게 배식했다.저녁 메뉴로는 안동 한우와 완도 전복, 장흥 버섯, 무안 양파, 강원도 감자, 제주 오겹살, 이천·당진 쌀밥, 남도 배추김치, 여수 돌산 갓김치, 문경 오미자화채, 경남 망개떡, 성주 참외, 고창 수박, 양구 멜론 등 전국 각지에서 공수된 국산 먹거리들이 나왔다. 술은 아예 제공되지 않았다.가장 관심을 받은 음식은 김치찌개와 계란말이였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손수 만드는 요리 솜씨를 보여줬다. 대선 기간 당시에 윤 대통령 후보 유세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당선되면 TV에 나온 김치찌개를 맛보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새로운 청사에 초청해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이어 2022년 3월 당선인 시절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치찌개 오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고 재차 답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후보 시절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나온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며 "오늘 김치찌개 양이 많아 직접 만들진 못했지만 제 레시피를 운영관에게 적어줘서 그대로 만들었고 직접 배식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숯불 석쇠에 직접 구운 고기와 솥에 끓여져 나온 김치찌개를 기자들에게 나눠줬다. 이어 계란말이도 손수 만들었다.이날 기자단 초청 만찬은 취임 3년 차에 들어 언론계를 포함한 각계와 소통을 넓히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소통 강화를 다짐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회담,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했다.윤 대통령은 보름 전인 지난 9일 회견에서 "저부터 바뀌겠다"며 "앞으로 언론과 소통을 더 자주 하고 언론을 통해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발언에서도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미리 자주 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했다.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각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인사했다. 여러 기자들이 이날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등 언론과 직접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또 만들겠다"고 답했다.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주요 참모진이 자리했다.곽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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