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9월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촬영된 중국 자이언트 판다 톈톈 /뉴시스

중국 정부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으로 보내는 자이언트 판다 암·수컷 1쌍을 선정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최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국가임업초원국 산하)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판다 보호 관련 협약을 체결했고, 10년 기한으로 한 협력을 개시했다"면서 "윈촨(수컷·5세)과 신바오(암컷·4세) 판다를 선정해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2마리 판다는 경험이 풍부한 사육사와 수의사와 함께 미국에 갈 예정"이라면서 "현재 미국 측은 판다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미국의 5대 동물원 중 하나"라면서 "동물원은 새로 도착할 판다들을 위해 중국에서 판다 사육 및 관리를 배운 적 있는 전문팀을 구성했다"고 했다. 정확한 일정은 언급하지 않은 중국 측은 "미국에 보내는 것을 두고 관련 작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했다.

실현되는 경우 샌디에이고에 있던 마지막 판다가 중국으로 반환됐던 2019년 이후 처음이 된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지내던 판다 2마리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임대계약이 끝나 중국으로 돌아갔다.

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