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과거길 주막체험행사 포스터. 문경시청 제공

문경시, 호러·달빛 주막 형태 10월까지


문경=박천학 기자



‘조선시대 과거 길에 있는 문경새재 주막에서 한잔 한다면…,"

경북 문경시는 오는 4월 27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주말(토·일요일) 문경새재 조곡관(2관문)을 오르는 길목에 있는 문경새재 주막에서 ‘문경새재 과거길 주막체험’을 상설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막은 영남지방에서 과거 급제 길을 오르며 문경새재 주막에서 쉬었던 옛 선비들의 삶을 모티브로 운영된다. 다양한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주막 체험행사는 지난해 첫선을 보였으며 총 50차례 운영하는 동안 방문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주막 입구에 마련된 엽전 구입처에서 엽전을 환전(한 냥 1000원)해 원하는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인절미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떡메치기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 음료와 지역 전통주, 커피 시음 △선비 옷과 짚신 신고 사진찍기 △활쏘기, 제기차기, 투호 놀이 등 전통 놀이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계절별 공간연출을 통해 여름철 호러주막, 가을철 달빛주막 등 다양한 콘셉트로 꾸몄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새재 주막이 많은 관광객에게 쉬어가는 장소이자 색다르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이 주막이 앞으로 문경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