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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팽창주의 맞서 인·태 국가들 협력… 대만, 세계안보에 필수”

김유진 기자
김유진 기자
  • 입력 2024-04-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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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

“반도체 등 공급망도 힘 합쳐야”


타이베이=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국제사회는 중국의 ‘팽창주의’에 맞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미·일 정상들이 참여한 캠프데이비드 회의는 전에 없었던 새로운 체제”라고 언급했다.

미국 동서문화센터(EWC) 주관 프로그램으로 지난 17일 타이베이(台北)를 방문한 한국, 인도, 일본,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국가 기자들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우 부장은 “과거 미국은 양자 관계를 여러 개 운영하며 안보를 지켜왔지만 지금은 새로운 구조를 통해 안보를 다룬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만의 외교부 장관 격인 우 부장은 지난해 8월에 열린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와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미국·일본·필리핀 정상회의를 거론하면서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도 필리핀의 안보를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중국의 팽창주의를 다루는 새로운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인·태 지역에서 뚜렷해지는 국가 간 연대의 흐름이 대중 견제의 일환이라는 게 우 부장의 시각이다. 국제사회의 이런 움직임이 대만 안보를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유럽 등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세계 안보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말한다”면서 “더 많은 국가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의 핵심에 있는 반도체 산업을 안보적인 요인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민주주의 국가의 협력 필요성도 피력했다. “탄력적인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 일본, 독일, 인도 등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힘을 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로 진출하는 상황과 관련, “여전히 90%가 넘는 최첨단 반도체는 대만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 부장은 다음 달 라이칭더(賴淸德) 총통 취임에 맞춰 대만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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