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투시도. GS건설 제공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2∼3년 뒤 입주 시점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옥석을 잘 가리기 위해 특히 주목해야 할 지표로 꼽히는 게 미분양 추이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역시 가장 좋은 곳은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는 지역이다. 그만큼 인기 주거지역이거나 개발 호재 등으로 인기가 급상승했거나, 최근 몇 년간 공급이 없어 수요가 충분하게 쌓여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미분양이 하나도 없는 지역이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를 포함해 13곳 있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동구와 계양구, 옹진군 등 3곳만 미분양 없는 지역이다. 경기 지역에서도 여주시와 가평군, 과천시, 광명시, 구리시, 군포시, 안산시, 오산시, 의왕시 등 9곳뿐이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5월 경기 여주시 교동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여주는 전국에서도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편이고, 특히 미분양 제로(0) 지역이다. 여주에서 분양하는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여주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라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여주역 역세권 세종지구에 들어서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 76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85가구 △59㎡B 81가구 △84㎡A 249가구 △84㎡B 248가구 △99㎡A 52가구 △99㎡B 52가구 △136㎡P(펜트하우스) 2가구 등이다.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중대형 평형인 전용면적 99㎡도 104가구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고, 고급 수요층을 위한 펜트하우스 2가구도 마련했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단지는 경강선 여주역이 도보권에 있다. 이를 통해 판교역까지 40분 대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 지역으로도 평가받는다. GTX-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노선이 구축되면 여주역에서 강남까지 30분 대에 이동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로는 이마트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가깝다. 반경 약3㎞ 이내에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등도 자리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주변으로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공원 및 관광시설도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분양 제로 지역인 광명시에서는 롯데건설이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5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59㎡, 53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하우스’ 김광석 대표는 "원자재 가격 등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미분양 제로 지역이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은 향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