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첼시의 콜 파머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024 EPL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머는 이 경기에서 4골을 넣고 EPL 득점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AP뉴시스

유럽클럽대항전을 향한 첼시의 막판 상승세가 거침없다.

첼시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첼시 선수 중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콜 파머는 양발과 머리를 사용해 3골을 넣는 ‘퍼펙트 해트트릭’을 포함해 무려 4골이나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파머는 경기 시작 13분 만에 터진 결승골을 시작으로 18분과 29분에 차례로 왼발과 머리, 오른발로 골을 만들었고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넣었다. 리그 20번째 골을 넣은 파머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과 2023∼2024 EPL 득점 랭킹 공동 선두가 됐다. 첼시는 전반 44분 니콜라스 잭슨, 종료 직전 알피 길크리스트가 골을 추가해 6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 승리로 9위 첼시는 최근 소화한 EPL 8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13승 8무 10패(승점 47)가 됐다. 9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8)는 물론,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50)의 자리도 위협 가능한 상황이다. 웨스트햄은 첼시보다 2경기,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EPL은 상위 4팀에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5위와 6위엔 각각 유로파리그와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을 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부임했으나 전반기 부진으로 입지가 흔들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최근 상승세로 안정감을 찾았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