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올해 이른 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4일부터 무더위 그늘막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통상 4월 중순 무렵부터 그늘막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운영을 시작했다. 그늘이 없는 교통섬, 신호등 앞에 설치되는 3∼5m 크기의 그늘막은 신호 대기 시 햇빛을 막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왕십리역 일대 등 관내 164곳의 모든 그늘막이 운영 중이다.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구는 지난 3월 훼손되거나 노후화된 그늘막이 있는지 사전 점검하고 부품 교체 등 보수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고 노후 그늘막 의자 30개를 교체한 바 있다. 구는 태풍이나 강풍이 예상되는 경우 그늘막 사용을 즉각 중단하는 등 날씨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 운영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운영 기간 수시 점검·유지 보수를 실시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폭염에 대비해 하천 변 산책로 등에 냉장고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