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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조국, 특검은 협력하고 대권은 경쟁 예고

이은지 기자
이은지 기자
  • 입력 2024-04-12 11:48
  • 수정 2024-04-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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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좌’미애 ‘우’ 민정 이재명(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제22대 총선 당선인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photo이미지 크게보기참배 마친 조국 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 야권 투톱 ‘미묘한 관계’

이 “조국당 존중하고 함께 가야
조속히 만나서 대화하고 협력”
조, 대검 찾아 김건희 소환 촉구
당선되자마자 선명성 부각 힘써

이·조 모두 사법 리스크 변수로


범야권 ‘투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국회의원 총선을 기점으로 대권 경쟁에 오르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사법 리스크’가 대권 가도의 걸림돌인데,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대안 정당으로서 선명성을 겨루는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12일 오전 당선인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도 우리 국민이 권한을 위임한 중요한 하나의 정치세력이기 때문에 당연히 존중하고 함께 가야 한다”며 “특히 윤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하고 필요한 개혁들을 해 나가기 위해선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함께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조속히 만나 대화하고 협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날 대검찰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검찰 소환을 촉구하는 등 당선되자마자 선명성 부각에 나서고 있다. 윤 정부에 대항한 대안 정당이 조국혁신당임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민주당과 특별검사법·국정조사는 연대하되, 원내 12석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요건인 180석을 채우는 ‘캐스팅보터’인 만큼 강경한 노선으로 범야권의 주도권을 쥐려 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이번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만큼 조 대표가 외곽에서 친문 구심점으로 이 대표에 대항하는 새로운 대권 주자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일부 친문 및 비명(비이재명)계가 탈당해 조국혁신당으로 합류하면서 20석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공천에서 어렵게 살아 돌아온 일부 친문 의원이 탈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오히려 대선을 앞두고 합당을 상정하는 게 더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다만, 조 대표는 입시비리 등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연내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 있고 이 대표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및 대장동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법원 결정에 범야권 대권 주자의 정치적 명운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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