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쉐보레북주안영업소에 마련된 주안5동제3투표소에서 유권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뉴시스

제22대 총선에서 유권자가 행사하는 1표의 가치는 약 5900만 원으로 평가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 656조6000억 원을 기준으로 4년간 다루게 될 예산 총액을 전체 유권자 수로 나눈 값이다. 이번 총선에 투입되는 선거비용은 약 4390억 원에 달한다. 22대 총선의 숫자들을 정리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을 통해 입법권을 담당할 국회의원 300명이 선출된다.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4년간 2600조 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다룬다. 이번 총선에 입후보한 후보자는 모두 940명이다. 그중 지역구 후보 693명, 비례대표는 247명이다. 지역구 후보자를 낸 정당은 21곳, 비례대표 후보자를 낸 정당은 38곳에 달한다. 역대 선거 중 가장 많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51.7㎝로 지난 총선보다 3.6㎝ 길어졌다.

이번 총선의 전체 유권자는 4428만11명이다. 이 가운데 31.28%인 1384만9043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국회의원 300명에게 지급될 4년간의 세비는 현재 기준 약 979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의원 1명에게 지급되는 연봉 1억5690만 원과 보좌진 9명의 급여와 상여금, 사무실 운용비용 등이 포함됐다.

이번 총선에 투입되는 선거비용은 약 4390억 원이다. 투·개표 인건비와 선거 운동, 시설 비용 등 실시 경비 2810억 원, 후보자 개인의 선거비용 보전·부담액 1072억 원, 정당이 인건비·정책개발비 등에 사용하는 선거보조금 502억 원, 여성·장애인 후보를 추천한 정당에 주는 보조금 6억 원 등이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