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對中 견제 더 적극 참여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영국·호주 3자 안보동맹체인 ‘오커스(AUKUS)’가 인공지능(AI)·극초음속·사이버·전자전 등 첨단 군사기술 개발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군비경쟁을 가속하고 역내 평화·안정을 파괴한다”며 반발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그랜트 ？스 영국 국방장관,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일본의 강점과 3국 모두와의 긴밀한 양자 방위 파트너십을 인식하고 필러 2의 첨단 역량 프로젝트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러 2는 미·영·호주 3국이 해저·양자기술·AI 및 자율무기·사이버·극초음속·전자전·국방혁신·정보공유 등 8개 분야 첨단 군사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다. 3국 국방장관은 “3국은 필러 2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다른 국가들도 참여시킨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2024년 역사적 작업에 기여하고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잠재적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국가들이 배타적인 좁은 울타리를 치는 것을 반대한다”며 “일본은 역사의 교훈을 깊이 체득해 군사안보 영역에서 언행에 신중히 기해야 한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