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왼쪽)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가운데 오른쪽) 여사가 8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AP뉴시스

‘#기시다 때려쳐’‘ #기시다 그만둬’

8일 국빈 방문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일본 SNS에서 비판 해시태그가 쏟아지고 있다.

X 등 SNS 일본 트렌드에는 ‘#기시다 그만둬’라는 해시태그가 10만 트윗이 되는 등 국민 분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기시다 그만둬라는 의견이 가득!!" "대단하네, 10만 트윗!!! 트렌드에 항상 올라있고, 지금까지 이렇게 미움 받은 사람이 있었나? 어떤 의미에서, 미움 받은게 역사적 쾌거" "본인은 숨통이 트이는 미국 갔지만 우리 국민은 이미 너덜너덜해졌다" "이렇게 지지율이 낮아도 오래 눌러앉은 총리가 또 있었나?" "‘포기시키는 정치, 잊게 하는 정치’ 일부러 정치 불신을 심화해 관심을 없애려는 것인가?"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불법 정치자금을 둘러싸고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를 중심으로 39명의 국회의원에게 탈당 권고 등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8일 보도된 NHK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2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