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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세까지 통합 돌봄 서비스 제공…최대 50명 수용 가능
초등생 위해 야간·토요일 돌봄 가능한 시설도 18곳으로 확충


울산=곽시열 기자



울산시가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365일 24시간 돌보는 ‘울산시립 아이 돌봄센터’를 조성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울산형 책임 돌봄’ 정책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시가 조성하는 돌봄센터의 수용인원은 최대 50명이다.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시는 언제나, 누구든지, 연령간 구분 없이 돌봄이 필요한 0~12세 아동이라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0~6세 아동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7~12세 아동은 지역 돌봄시설이나 늘봄학교에서 교육과 돌봄 교육서비스를 받고 있다.

영유아와 초등돌봄이 기능과 역할이 달라 분절되는 구조인데, 이번에 설립하는 울산시립 아이 돌봄센터는 두 기능을 통합하고 전문 인력 등을 배치해 필요한 시간만큼, 돌봄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으로, 정부의 시간제 보육단가를 기준으로 주·야간 구분 없이 적용한다.

남구 신정동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혹시나 모를 위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인근에 울산병원이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는 5개 구·군에도 1곳씩 돌봄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을 위한 지역 돌봄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국가 돌봄 체계인 늘봄학교 운영과 궤를 맞춰 지역돌봄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다.

시에 따르면 오는 2학기부터 전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되면 학교 안에서 부모 돌봄의 공백을 채우지만, 평일 야간과 토요일 돌봄 공백은 여전히 남는다.

이에 시는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늘봄학교가 종료되는 평일 오후 6시 이후부터 필요시에는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5개 거점 시설을 지정하고,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현재 8개에서 16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 울산 전역에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 28곳을 통해 평소에 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3~5개 가족이 모여 돌봄 품앗이를 제공하면, 매월 운영비 일부를 보조하는 자조 모임형 돌봄과 아파트 내 공유시설 등을 활용한 시설파견형 돌봄, 농번기 주말 돌봄 등도 실시해 돌봄의 유형과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