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리버풀의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왼쪽)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EPL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결승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홈 경기 셰필드戰 3-1 승리
아스널에 승점 앞서며 1위로
막바지 순위 싸움 점입가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위가 또 교체됐다. 자고 일어나면 선두가 바뀌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1로 눌렀다. 다르윈 누녜스와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 코디 학포가 1골씩을 넣었다. 리버풀은 이로써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행진을 유지, 21승 7무 2패(승점 70)로 아스널(21승 5무 4패·승점 68)을 2위로 밀어내고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EPL은 시즌 막판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 리버풀과 3위 맨체스터시티(20승 7무 3패·승점 67)의 간격은 승점 3에 불과하기에 라운드 일정이 진행되는 2∼3일 동안 매일 순위가 바뀌기도 한다. EPL 1위는 지난 3일엔 리버풀이었으나, 4일엔 아스널이었고, 5일엔 다시 리버풀이 됐다. 6일엔 맨체스터시티, 7일 새벽엔 아스널, 7일 밤엔 리버풀의 경기가 예정돼 있기에 EPL 최상위권 순위는 지속해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두 탈환을 노린 리버풀은 초반부터 셰필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리버풀은 점유율 싸움에서 83.1-16.9%로 셰필드를 압도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점유율 83.1%는 옵타가 해당 기록을 집계한 2003∼2004시즌 이후 EPL 역대 1위에 해당한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누녜스는 셰필드 골키퍼 이보 그르비치의 긴 패스에 몸을 날렸는데, 공이 누녜스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후반 13분 코너 브래들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1-1이던 후반 31분 마크알리스테르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루이스 디아스에게 맞고 나온 공을 마크알리스테르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 골대 오른쪽 상단에 정확하게 꽂았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2-1로 앞선 후반 45분 학포가 문전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작성,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