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인물결혼했습니다

4개월만에 이뤄진 소개팅서 만나

  • 입력 2024-04-01 09:09
댓글 0 폰트

photo이미지 크게보기



■ 결혼했습니다 - 이재진(29)·김예림(여·25) 부부

저(예림)는 회사 동기의 약 4개월간 반복된 소개팅 제안 덕에 남편을 얻게 됐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처음 소개팅 제안을 받았습니다. 당시 연애할 생각이 없어, 소개팅 제안을 거절했죠. 하지만 동기는 틈날 때마다 소개팅 얘기를 꺼냈습니다. ‘얼마나 좋은 사람이길래 이렇게 이어주려고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어, 4개월 만에 소개팅을 받게 됐어요.

어렵게 성사된 소개팅 자리, 남편이 제게 별 호감이 없다고 느꼈어요. 표정은 내내 차분했고, 제가 하는 얘기도 듣는 둥 마는 둥 했거든요. 헤어질 때는 제게 악수를 청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확신했죠. ‘악수? 아, 악수하고 나랑 끝내려나 보다’라고요.

하지만 집에 돌아오니 남편에게 귀여운 이모티콘과 함께 집에 도착하면 연락 달라는 메시지가 와 있었어요. 그러면서 다음 주말에 함께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당시 남편은 처음 보는 이성과 함께 있으면 긴장돼 얼굴을 제대로 못 쳐다봤어요. 저와의 첫 만남도 다르지 않았던 거죠. 하다못해 소개팅 당일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해요. 하하. 두 번째 만남,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남편은 숙맥이었어요. 제가 “오빠, 나 손 시려”라고 말하니까, 남편이 “어? 핫팩 안 가져왔는데 어쩌지?”라면서 당황해하더라고요. 손잡아달라고 한 말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거죠. 결국, 제가 “뭘 어째 손잡아 주면 되지”라고 아예 코치해줬어요. 눈치는 부족하지만 손잡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호감이 가더라고요. 그날 남편의 수줍은 고백으로 저희는 연애를 시작했어요.

지난해 11월 11일 저희는 결혼식을 치르며 부부가 됐어요. 결혼 준비 과정에 힘든 일도 있었지만, 남편이 제게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나한테 기대”라고 말해준 게 기억에 남아요. 결혼해서도 서로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으로 하루를 가득 채우고 있어요.

sum-lab@naver.com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이준석, ‘홍준표 총리’ 제안…홍준표 “그래도 이준석은 괜찮은 정치인”
이준석, ‘홍준표 총리’ 제안…홍준표 “그래도 이준석은 괜찮은 정치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제안했다. 홍 시장은 "그래도 이준석은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젊은 층에게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의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정권에 그나마 젊은 층이 관심 가지려면 한덕수 총리의 후임 총리부터 화끈하게 위촉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적어도 국민 앞에 털털하고 솔직하고 과단성 있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릴없이 숨어서 시간만 보내면서 뭉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총리 인선 잘 해내지 못하면 정권에 대한 기대치는 더 급속히 가라 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 커뮤니티인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올리자 "그래도 이준석은 괜찮은 정치인"이라며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지난 9일에는 ‘이 대표가 혹시라도 당선된다면 힘을 합쳐야 하나’라는 지지자의 물음에 "당선된다면 다시 힘을 합쳐야겠지요"라고 답한 바 있다.조성진 기
기사 댓글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