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아동·청소년 느린학습자와 정서 불안 학생들의 학습·심리·정서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지역사회 협력기반 교육동행’ 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느린학습자란 지능지수(IQ)가 71∼84 사이(전체 평균 100점 기준)에 해당하는 경계선 지능인과 그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한 번에 배우는 양이 적고 느려 사회적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통칭하는데 이들은 정상인과 지적장애(IQ 70 이하)의 중간에 놓여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속한다. 아직 국내 공식 통계는 없지만 IQ 분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생의 13%에 달하는 67만 명의 느린학습자가 있을 것으로 구는 추정하고 있다.

구가 올해 추진하는 교육동행 사업은 ‘슬기로운 학교생활’과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양성’ 사업 2가지로 나뉜다. 슬기로운 학교생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 시범적으로 학습·심리상담 보조교사를 초등학교에 파견해 느린학습자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할 계획이다.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양성 사업을 통해서는 느린학습자들의 발달 주기별 특성과 욕구를 이해한 전문가를 육성한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