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이용률 등 평가지표로

서울시가 사회 전반의 육아 친화적인 조직 문화 안착을 위해 출산·육아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 중인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시는 시 민간위탁과 일반용역 등 입찰 선정 시 육아친화 선도기업에 가산점을 적용해 우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산점 적용 대상 사업은 민간 위탁 수탁자 선정, 지방보조사업자 선정, 일반용역 입찰 등 3가지 분야다.

육아친화 선도기업 평가지표는 남·여 육아휴직 이용률, 남·여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 이용률 등 체감도와 실현 가능성이 큰 사항들로 구성했다. 특히,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위해 남·여 구분 없이 8세 이하 자녀를 둔 재직자를 대상으로 비율을 산정하고 회사의 규모나 상황에 맞는 보안지표를 마련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대체인력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소규모 기업이나 육아 대상자가 없는 기업은 △배우자 출산휴가 △유연근무제도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질적인 항목을 중심으로 한 보완지표를 적용한다.

민간위탁의 경우 수탁기관 선정 시 평가항목에 ‘육아친화 조직문화 제도 및 운영현황(3점)’을, 사업 수행 이후 종합성과평가 항목에는 ‘육아친화 조직문화 노력(3점)’을 신설했다. 지방보조사업자 선정 시에는 ‘서울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가칭)’과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해 3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일반용역 적격 심사 시에는 오는 6월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에 2점의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