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신원식(왼쪽) 국방부장관이 28일 오전 국방부에서 쑤틴 클랑쌩 태국 국방부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 "태국 군 현대화사업 참여 희망·호혜적 방산 협력"

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쑤틴 클랑쌩 태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방산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한측의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 국간 고등훈련기 T-50과 호위함 수출 등을 통해 그간 양국 국방·방산협력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추가 협력 확대·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미국·태국 공동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우방국 간 국제적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태국 일대에서 실시하는 연합훈련으로 우리는 2010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신 장관은 6·25 참전국이자 유엔사 회원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온 태국 정부와 태국군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신 장관은 지난해에 처음 개최된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에 태국측 고위급 인사의 참석에 대해 감사를 표명하고, 올해 회의에도 수틴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다.

신 장관은 양국간 추가 방산협력 확대를 위해 한국이 개발 운용 중인 다양한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태국과의 호혜적 방산협력 관계 발전 의지를 피력했다. 또 태국이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기를 희망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쑤틴 장관은 T-50, 호위함 등 한국이 태국에 수출한 무기체계가 태국의 영토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그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예정된 한국 주요 방산업체 방문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방산역량을 확인하고, 이를 향후 양국간 추가 방산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양국 장관은 태국의 6·25 참전 이후 지속 발전해 온 양국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방산협력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