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해찬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윤성호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28일 "일주일 좀 지나야 전체적인 걸 알 수 있는데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정권에 대한)평가는 이미 끝났고 어떻게 혼을 내주느냐"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2년 동안 하도 국민들이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고 심판을 하는 선거로 지금 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실수가 없도록 지금부터는 예의주시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며 "투표율이 얼마냐가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다"며 "노태우 대통령이 훨씬 양반이었다. 그땐 그래도 여소야대였는데 협상은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정치를 안 해봤고 시달려 본 적이 없다"며 "사고나 발언을 보면 우선 원숙하지 않고 집권여당 대표로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약진이 ‘민주당 지역구 선거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된다고 봐야 한다"며 "중도로 있었던 사람들이 그쪽으로 더 모인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총선 후 정국에 대해선 "저쪽(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저쪽이 이제 오히려 통제가 안 될 것"이라며 "이쪽(민주당)은 승리하면 당연히 결속될 것이다.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간다"라고 내다봤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