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기준(47·사진) 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가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식 선임됐다.

27일 카카오벤처스에 따르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사와 연세대 정보대학원 디지털경영학 석사를 졸업한 김 대표는 2012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해 테크 기업 발굴과 후속 지원을 이끈 딥테크(첨단기술) 투자 1세대다.

그는 새 비전으로 ‘비욘드 벤처캐피탈’(Beyond VC)을 내세웠다.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이끌면서 재무적 성과를 내는 벤처캐피탈 역할에 충실하되, 한계를 정하지 않은 과감한 시도를 통해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다.

올해 전략 방향은 ‘글로벌’(Global) ‘인사이트풀’(Insightful)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카카오벤처스의 방향성과 색깔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와 교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역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서비스, 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카카오벤처스는 "두나무, 루닛, 리벨리온, 한국신용데이터 등 유니콘을 미리 발굴해 성공적인 투자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벤처스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투자 혹한기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지금, 터널의 끝으로 달려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