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통합수장고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시립미술관·역사민속박물관 등 포화율 95% 넘어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는 시립미술관과 역사민속박물관 등 산하기관에서 보관 중인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칭)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을 전담할 전문수행기관으로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을 선정했다.

이 기관은 오는 11월까지 산하기관 수장품 전수 분석을 비롯한 데이터베이스, 사업 부지 공모 절차, 건립규모 및 건축 기본구상 등이 포함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사전 타당성을 분석해 투자심사 의뢰, 공립박물관 설립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 산하기관 수장고는 포화율이 100%에 육박한다. 미술작품 등 5587점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의 수장고의 포화율이 95%에 달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도 424㎡ 규모의 수장고에 1만8012점을 보유, 전체 97%가 차있다. 보유 작품이 6만7985점에 달하는 한국학호남진흥원 역시 수장고 포화율이 98%에 달한다. 이 때문에 각 기관마다 수장고 부족으로 공간활용과 수장품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확대되면서 시립미술관과 역사민속박물관 등의 수장품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김요성 시 문화체육실장은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를 광주 뿐 아니라 호남까지 아우르는 문화 인프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