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남 무안 황토갯벌.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 세계자연유산 신안·무안 갯벌 보전 추진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전남 신안·무안 갯벌 보전을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해양오염, 갯벌 보호를 위해 갯벌지역 어업인 등과 이익을 공유하는 해양생태계서비스지불제(PES)를 시행한다.

또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때새 등이 휴식할 수 있는 바닷새 휴식지를 비롯해 해양생태공원 관리센터, 생태탐방로 쉼터 등을 조성한다. 도는 최근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추진전략 등을 논의했다.

도는 신안·무안 갯벌을 활용한 3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해 전남 서남해안을 국가해양생태공원 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지난 2022년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과 국고보조 관련 규정을 마련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전남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 갯벌을 90%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갯벌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해서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