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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자격으로 LIV 참가
공백기 미스터리 밝혀질까 관심

“악플러들아, 안녕. 내가 돌아왔다(Hi haters. I’m back).”

재미교포 앤서니 김(사진)이 12년 만에 프로골프 무대로 돌아온다. 다만 자신이 과거 활약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아니라 경쟁 관계인 LIV 골프가 복귀 무대다. LIV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앤서니 김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앤서니 김은 3월 1일부터 3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LIV 제다에서 와일드카드 선수 자격으로 복귀전을 치른다.

앤서니 김의 공식 대회 출전은 2012년 5월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앤서니 김은 LIV를 통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중단한 이후 프로골프계 복귀를 공식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언젠가는 과거 이야기를 하겠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앤서니 김은 웰스 파고 챔피언십서 기권 후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았고 이후 12년간 대중 앞에 서지 않았다. 이번 복귀가 전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앤서니 김은 PGA투어에서 3승을 하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이번 컴백은 그의 골프 실력은 물론, 오랜 공백기에 대한 미스터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