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광주 중앙공원 전경. 광주시청 제공

총 2772세대 아파트 건립…사업자, 후분양→선분양 전환 추진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가 서구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 아파트건설사업과 관련해 타당성 검증자료와 도시계획위원회 등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중앙공원 1지구는 사업자측이 막대한 금융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현재의 후분양 방식을 선분양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특혜 의혹 논란이 불거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아파트를 짓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심 허파인 공원을 지키기 위한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민간사업자와의 새 협약 과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모두 공개 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를 위해 "후분양에서 선분양 전환 타당성 검증자료와 총사업비 검증자료는 물론 앞으로 열리게 될 도시계획위원회도 공개를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용역 검증기관의 관련 설명회도 열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선분양 전환 협상 전제조건으로 사업자가 얻을 이득 100% 환수를 내걸었었고 사업자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이 도시공원 내 사유지를 개발해 이 중 약 30% 내에 아파트 같은 비공원시설을 짓고 나머지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관내 9개 공원(10지구)을 대상으로 특례사업을 추진 중이며 중앙공원 1지구 규모(243만5027㎡)가 가장 크다. 중앙공원 1지구에는 총 2772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