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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신기록행진’… 한국 자금도 몰린다

신병남 기자
신병남 기자
  • 입력 2024-02-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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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342조원 세계 4위에
중국 가던 세계 뭉칫돈 인도행

국내 ETF통한 투자도 급증
3개월 수익률만 35%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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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 불리는 인도 경제가 올해 연 7.0% 이상의 고도성장이 전망되면서 인도 증시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대표 지수인 ‘니프티50(Nifty 50)’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인도 시장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의 펀드 수익률도 날개를 달았다.

21일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따르면 니프티50은 전날 22196.95에 거래를 마쳐, 전장대비 74.70포인트(0.34%)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니프티50은 NSE에 상장된 주요 종목 50개로 구성된 지수다. 인도 전체 증시의 시가총액도 최근 4조6000달러(약 5342조 원)를 넘어서 홍콩을 제치고 전 세계 4위 시장으로 도약했다.

인도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인도 재무부는 ‘월례 경제 리뷰’ 보고서에서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0%대로 제시했다. 같은 달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내놨다. 이는 세계 평균(3.1%)과 신흥국·개발도상국 평균(4.1%)을 웃도는 수치다. 14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인구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이 인도의 고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인도는 ‘탈중국’을 모토로 한 세계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 국가로도 지목된다. 미국과 중국 관계 악화로 그동안 ‘세계의 굴뚝’으로 자리했던 중국이 그 자리를 인도에 내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글로벌은행부장은 “글로벌 은행들은 중국에서 인도로의 입지 재조정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은행들도 인도 진출에 대한 움직임이 커졌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4월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을 하게 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인도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법인세 인하와 제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인도 경제를 고성장으로 이끄는 모디 정부의 ‘모디노믹스(Modinomics)’가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에 직접 투자는 불가능하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 투자는 가능하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의 경우 3개월 수익률만 35.1%에 달한다. 이 ETF는 니프티50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수익률에 따라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ETF 순자산액도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 전날 기준 ‘KODEX 인도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50’, ‘KOSEF 인도Nifty50(합성)’의 순자산 총액은 각각 2048억 원, 2420억 원, 2037억 원으로 모두 최근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상품은 ‘KODEX 인도Nifty50’으로, 지난 7일 현재까지 231억6700만 원어치가 순매수됐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또 다른 대표 지수인 ‘센섹스(SENSEX)지수’는 45년 동안 루피 기준으로는 600배 상승했으나,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58배 상승에 그친다”며 “인도 증시 투자 시에는 지속해서 절하되는 루피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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