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24 KLPGA투어 신인 유현조. KLPGA 제공

유치원서 시작한 골프가 어느새 260야드 장타까지 성장했다. 이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신인을 꿈꾸는 유현조(19)의 이야기다.

유현조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여자골프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하고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는 정회원 선발전과 시드 순위전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적으로 좁은 문을 통과했다. 연이은 성공으로 2024년 KLPGA투어에서는 루키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프로 데뷔 시즌을 준비하는 유현조는 20일 KLPGA투어를 통해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체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짧은 거리 퍼트 미스가 많이 나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 쇼트게임도 칼을 갈고 나올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유현조의 골프 입문은 유치원 때다. 이후 골프에 흥미를 느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선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아마추어로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113타를 쳤다"는 유현조는 "열심히 연습해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언더파를 쳤다. 골프 실력이 점점 느는 것이 느껴져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유현조의 장기는 호쾌한 장타다. 어려서는 드라이버 입스로 수년 동안 고생했고 2021년에는 무릎 수술도 받았다. 하지만 2023시즌 추천선수로 참가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26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선보이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유현조는 "지난 시즌 장타를 장기로 하는 루키 언니들의 활약을 보면서 ‘나도 저 옆에 서서 같이 주목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무릎 수술 이후 회복하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타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2024시즌 정규투어에서도 타고난 감과 튼튼한 체력을 기반으로 시원하고 파워풀한 샷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선보였다.

KLPGA투어 정식 데뷔를 앞둔 유현조는 첫 우승과 함께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KLPGA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는 유현조는 "첫 우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