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 AP뉴시스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별을 통보했다.

16일 오전(한국시간) 르피가로 등 복수의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최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올 시즌이 끝나면 떠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음바페는 2017년 AS 모나코(프랑스)에서 PSG로 옮겼고, 계약 기간은 올해 6월까지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으나, 음바페는 지난해 6월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할 뜻을 밝혀 PSG와 대립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한 시즌을 더 뛰는 것보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떠나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음바페의 연봉은 2억 유로(약 2868억 원)로 추산된다.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보낼 상황에 처했던 PSG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이적을 추진했으나, 음바페는 총 7억 유로(1조36억 원)에 달하는 알힐랄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이 때문에 PSG는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 방출 대상 선수들의 훈련에 포함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PSG는 물론 프랑스 최고의 스타다. 음바페는 PSG 역대 최다 득점 1위(243골)이며, 프랑스 대표팀 통산 최다 득점 3위(46골)다. PSG에서 13차례 정상을 차지했고, 프랑스를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음바페는 추후 행선지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의 우상인 지네딘 지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뛰었던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