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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관람 韓,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 없었다면 대한민국 달랐을 것”

박세영 기자
박세영 기자
  • 입력 2024-02-12 21:32
  • 수정 2024-02-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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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 관람 사실을 인증하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12일 이 영화를 관람하는 등 여당 지도부도 ‘건국전쟁’ 띄우기에 나설 듯한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비대위원장실 일부 관계자들과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영화는 건국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위원장은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점퍼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영화관에 온 한 위원장은 관람을 마친 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든 대표적인 정부 정책으로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을 꼽는 한 위원장의 강연 장면이 영화에 삽입된 것을 두고 일부 시민들은 한 위원장에게 “영화 잘 봤다”며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앞서 여당 의원들은 SNS에 설 연휴 기간 영화 후기를 남기며 관람을 독려해왔다.

박수영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다. 반드시 자유 우파가 승리해서 건국-산업화-민주화-선진화로 이어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라면 외눈박이 역사관에 매몰되지 말고, 이승만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청산론’은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라고 비판하며 민주당 내 운동권 정치인을 독립운동가에 빗댄 데 대해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룸살롱에서 쌍욕을 하나”라며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표현이다. 운동권 특권세력은 독립운동가들과 비교될 수 없는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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