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금주머니TV 캡처

2020∼2023년 9746명으로 1만명 육박
최소가입기간 채워 연금 수급권 확보, 연금 수령액 늘어나


군 복무 기간 내지 않았던 국민연금 보험료를 추후 납부하는 사람들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최소 가입 기간(120개월)을 빨리 채우고 기간을 늘려 나중에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추후 납부(추납) 제도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다가 실직이나 이직, 사업중단, 건강 악화, 군 복무 등으로 소득 활동을 할 수 없어 보험료를 내지 못한 기간(납부 예외)의 보험료를 다음에 납부할 수 있게 한 제도로 1999년 4월부터 시행됐습니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군 복무 추납 신청자는 2020년 1210명, 2021년 2512명, 2022년 3586명, 2023년 2438명 입니다. 모두 합쳐 9746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1999년 4월부터 2019년까지 21년간 이 제도를 이용한 사람은 겨우 340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4년 간 29배로 급증한 것인데요.

실제로 군 복무 추납 시행 첫해인 1999년 신청자는 1명이었고 2001년, 2002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8년에는 1명도 없을 정도로 신청자가 저조했습니다.

대부분 병역의무를 지는 남성에게 군 복무 추납 기회가 있지만, 2019년까지만 해도 추납 제도를 활용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제도가 더 알려지면서 신청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 복무 추납을 하면 추납한 보험료 대비 2배가량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 3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10년간(2021년 1월∼2030년 12월)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군 복무기간 2년을 추납한다면 2년 복무기간 추납 보험료는 648만원(300만원×9%×24개월)인 셈입니다.

이 직장인은 군 복무 추납 덕분에 65세부터 매달 받을 연금액이 월 28만6680원에서 월 34만6920원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20년간 국민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군 복무 추납하지 않을 때보다 1445만7600원을 더 받게 됩니다. 2년 복무기간 추납 보험료(648만원)의 2.2배를 받는 것이니 활용한다면 더 두둑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이 외에도 국민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 더 잘 활용하는 법은 문화일보가 운영하는 재테크 채널 ‘금주머니tv’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DaMb-HH27A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