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남 무안군에서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에서 이용객이 약품을 구입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지난해 2만5000명 이용…도민 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심야시간대(22∼24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의약품 오·남용 방지와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공공심야약국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목포시와 순천시를 시작으로 여수시·나주시·광양시·고흥군·영암군·무안군 등으로 확대됐고 올해 신안군이 추가돼 도내 총 9곳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 도 파악결과 지난해 도내 공공심야약국 이용자는 2만4333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일반의약품 소비가 2만8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제·처방 1075건, 전화상담 2388건 등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67명이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했고 연령대는 20~40대가 많았다.

구입 약품은 해열·진통·소염제 등 호흡기 관련 의약품이 주를 이뤘고 어린 자녀를 둔 가정과 직장인 이용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소영 도 식품의약과장은 "공공심야약국이 도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시·군마다 1곳 이상의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토록 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