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경찰이 피를 흘리며 알몸으로 자해하는 남성을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 남성은 마약 투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의 집에선 케타민, 액상 대마,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청이 24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52분쯤 경북 영주시의 한 주택에서 “옆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신고자의 진술을 듣고 싸움 소리가 들린 집의 거주자를 설득해 집안 진입에 성공했다.

경찰이 집 안에서 목격한 장면은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경찰은 집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알몸의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자해하며 극도의 흥분 상태를 보였다. 경찰관 3명이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이 남성은 바닥과 침대 위를 오가며 방 안을 뛰어다니며 소리를 질렀다. 경찰은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제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마약 투약에 따른 환각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집에선 케타민, 액상 대마, 주사기 등이 발견됐고 경찰은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케타민을 흡입하고 액상 대마를 전자담배에 섞어 흡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 이 남성은 구속된 상태로 전해졌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