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4일 오전 경기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안성호(오른쪽 여섯 번째) 에이스침대 대표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제공

에이스침대는 경기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을 신축 건물로 재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은 지난 2003년 10월에 문을 연 후 운영이 중단된 2020년까지 17년간 83만 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식사를 대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잠정 중단됐으나, 3년 만에 최신 시설을 갖춘 신축 건물로 재탄생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선친 고 안유수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안성호 대표에 따라 재개관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새롭게 오픈한 에이스경로회관은 하루 평균 200여 명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1층 경로식당, 오락 및 편의를 위한 여가 시설을 완비한 2층 경로당, 옥상 휴게쉼터로 이뤄져 있다. 영양사, 조리원 등 전문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도울 예정이다.

에이스침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에이스경로회관은 지난 수십 년간 지역 공동체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다. 이는 지난해 6월 작고한 에이스침대 창업주 고 안유수 회장의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시작됐다.

지역사회를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4년 7월 성남에 첫 번째 경로회관을 설립해 2008년 운영 종료까지 총 70만 명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했다. 뒤를 이어 2003년에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이 문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성남과 이천을 합쳐 경로회관을 방문한 숫자는 153만 명으로, 성남시 인구 91만8000명과 이천시 인구 22만2000명을 합친 114만 명보다 더 많다.

안성호 대표는 "고물가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지역 어르신들의 고충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새로워진 에이스경로회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많은 사람이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에이스침대는 에이스경로회관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1999년부터 매해 명절마다 백미를 기부해 현재까지 총 34억 원의 규모의 쌀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해 왔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루게릭 환자 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