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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인프라 부족이 걸림돌
디지털 전환 신모델 확산 중”

김윤태(사진) 코트라 부사장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 중소·중견 기업의 새로운 수출 기회 요인은 ‘디지털 무역’”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11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이제는 수출 경험이 적은 내수기업을 포함한 국민 누구나 디지털 무역에 참여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기술 혁신에 기인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6조 달러(약 7900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는 전체 소매유통의 20.8%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수출 희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디지털 무역 진입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덱스터,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트라가 2021년 6월에 진행한 ‘디지털 전환 애로’ 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고비용(84.2%), 인프라 부족(44.2%), 지식 부족(30.5%) 등을 주요 걸림돌로 꼽았다. 김 부사장은 “여전히 우리 중소기업들은 고비용,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디지털 무역을 어려워하고 있다”며 “코트라는 기업들이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덱스터를 통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신(新)무역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덱스터는 궁극적으로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디지털 무역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요즘 ‘나도 유튜버나 해볼까’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2027년이 되면 ‘나도 디지털 무역이나 해볼까’라는 말이 흔하게 들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