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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1세대’ 업타운 13년 만 컴백...정연준 “쇼미 래퍼들 잘 나가는 모습 보고 기분 너무 좋았다”

유민우 기자
유민우 기자
  • 입력 2023-12-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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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힙합 알앤비 그룹 업타운(티캐스크이엔티 제공)

"쇼미더머니를 보면서 래퍼들이 잘 나가고 돈도 많이 버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리나라에서 힙합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느꼈고 발라드가 대세 장르였던 제 활동 시기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죠."(정연준)

1세대 힙합 그룹 업타운이 13년 만에 복귀한다. 업타운은 1일 25주년 베스트 앨범 ‘Back II Analog(백 투 아날로그)’를 발매한다. 최근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정연준은 이같이 말하며 "나는 업타운이 한국 힙합·R&B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 한국 힙합의 시작이 지금 음악을 하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1997년 데뷔한 업타운은 2010년 발매한 ‘업타운 7(서프라이즈!)’ 이후 음반을 발매하지 않았다. 이번 앨범엔 원년 멤버 정연준과 그룹 스피카 출신인 루비(김보형), 가수 베이빌론이 합류했다. 여기에 가수 로렌 에반스도 합류해 4인 체제이나, 에반스가 일정이 맞지 않아 당분간 정연준, 루비, 베이빌론만 활동할 예정이다.

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정연준이 작곡한 히트곡 중 완성도 높은 곡들이 수록됐으며 ‘마이 스타일’, ‘다시 만나줘’, ‘내안의그대’ 등이 리메이크 또는 리마스터 됐다. 정연준은 "공연장에 가면 앞에서 미친듯이 공연을 해도 관객들이 다 핸드폰으로 찍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백 투 아날로그’를 듣고 모두가 고개를 흔들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업타운의 역대 여성 보컬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정규 1집부터 3집까지 래퍼 윤미래가 몸담았고, 정규 5집엔 제시가 참여했다. 새로 합류하는 여성 보컬에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 루비는 "윤미래와 제시가 했던 업타운이 다르듯이 나도 다른 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예전엔 마감 안 된 보컬리스트였다면 업타운 앨범 작업 후 다듬어진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느낌이다"는 앨범 준비 소감도 밝혔다.

가수 베이빌론은 "업타운이 힙합·R&B 본토의 음악을 한국에 가장 잘 적용시킨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 R&B는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어셔 등을 들었고 국내 아티스트는 업타운, 듀스, 서태지 노래를 많이 들었다. 존경하는 선배님 앨범을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로 합류한 멤버들과 작업하며 정연준은 이전 업타운 활동 때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전엔 혼자 모든 짐을 끌고 가는 느낌이었다면 최근엔 일을 나누는 느낌이라는 것. 그는 "타샤(윤미래)는 12살 때부터 노래를 처음 가르치기 시작했다. 어린 친구다 보니 힘든 점이 많았다. 지금 멤버들은 기본적으로 어리지도 않고 실력도 있고 경험도 해봐서 일하기 너무 편하다. 가르치면 연습도 해오고 잘하더라"고 말했다. 루비와 베이빌론은 정연준의 디렉팅이 철저해 힘들었지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루비는 "녹음하다가 처음 눈물을 흘려봤다. 피디님(정연준)이 정말 미세한 차이를 다 바로잡아주셨고 나도 그 느낌을 알겠는데 안 따라주니 답답하더라"고 했다. 베이빌론은 "난 원래 녹음을 정말 빨리 끝내는 편인데 정 피디님 디렉션 아래에선 그렇게 안되더라. 음절과 음절 사이의 호흡, 호소력 등을 꼼꼼이 지시하셨다. 과연 이렇게하면 잘 나올까 생각도 했는데 최선을 다해서 하니 결과물이 정말 다르더라"고 말했다.

업타운의 새 앨범은 1일 오후 12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들어볼 수 있다.

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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