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지난 17일 오전 서울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입구에 네트워크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보안장비 저장장치 오류가 원인…15분 만에 정상화
지자체 공무원들 “전산 시스템 이용하기가 두려울 지경” 토로


최근 정부 전산망 장애 사고가 잇따르면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공무원들이 내부 회계처리에 사용하는 전산망인 ‘e호조’가 장애를 일으켰다.

1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0분쯤 공무원 회계처리 전산망인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에 장애가 발생했다. 전산망에 문제가 생기자 이중화 장비가 작동했고, 장애는 약 15분 만에 해소되며 정상화됐다. 이후엔 문제없이 정상 작동 중이다. 장애는 e호조의 보안장비인 침입방지시스템(IPS) 내 저장장치에서 오류가 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행안부 소속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이달 들어 전산망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시스템에 접속해 이용하는 것 조차 두렵다는 동료들이 많다”며 “이러다 더 큰 사고가 발생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고 현장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