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탈리아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시상식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가 무려 47년 만에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호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1976년에 이어 데이비스컵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탈리아는 1976년 이후 데이비스컵 결승에 4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이었다.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호주와 3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고, 이번에 설욕했다.

1단식에서 세계랭킹 44위 마테오 아르날디가 40위 알렉세이 포피린을 2-1(7-5, 2-6, 6-4)로 물리쳤고, 2단식에선 4위 야니크 시너가 12위 앨릭스 디미노어를 2-0(6-3, 6-0)으로 제압했다.

호주는 2003년 이후 20년 만에 데이비스컵 우승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호주의 2회 연속 준우승이다.

데이비스컵 본선은 세계 16강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2024년 2월 캐나다와의 원정경기에서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데이비스컵 본선에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 등 5차례 진출했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