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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지리산 자락인 경남 산청에서 ‘보약장터’가 열린다.

산청군은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오는 18일 올해 마지막 보약장터를 금서면 산청약초시장(사진)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청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주최하고 산청약초시장번영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개장 10년을 맞은 산청약초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3년 한방약초 유통·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문을 연 산청약초시장은 판매장 13곳과 체험관이 입점해 있다. 약초뿐만 아니라 가공제품, 건강기능식품도 판매하고 있으며 한방 족욕, 약초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보약장터는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버스킹 공연과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 행사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약초차와 곶감말이를 곁들인 차담회와 최광문트리오, 원쓰밴드, 기타하나 등의 공연이 열린다. 방문 전 행사 홈페이지(www.lccl.co.kr/211)나 전화(055-920-0510)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가족 관람석과 열매 고체방향제 만들기·자개 모빌 만들기 등 가을 공예 체험권, 약초시장 할인쿠폰 등이 제공된다.

산청약초시장 번영회 관계자는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졌지만 따뜻한 약초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정성껏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