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나선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지난 9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은 1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유턴’할 것이라는 정치권 전망과 관련해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일관성과 신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에 지금 저렇게 얘기하고 나서 유턴을 한다면…….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은 국민의힘 복귀를 전제로 한 ‘친박연대’ 성향이 짙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하 의원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에 계속 계시는 분이니까 그런 얘기를 하실 텐데 만약에 그런 걸 위해서 저렇게 하고 있다면 신뢰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저는 그렇게 생각은 안 한다. 그랬으면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거나 하는 거면 이 전 대표도 저를 만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저는 4월부터 지금 이 구조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되고 신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얘기 했는데 굳이 저를 만나서 얘기했을까 싶다"고 했다.

금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젠더 문제 등에서 큰 시각 차를 보이는 것을 두고는 "저하고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생각이 다른 지점이 많다"면서도 "정말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함께 하는 게 좋은 정치"라고 반박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은 별 차이도 안 나는데도 수박이니 (하고 있고) 또 국민의힘도 내부 총질이니 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생각이든지 놓고 대화할 수 있고 토론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