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상한 신임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서울시 제공

행정직 5명·기술직 2명 연말 공로연수…고참급 추가 용퇴 가능성


서울시는 정부의 공식 인사발령 통지를 받아 김상한(사진) 전 복지정책실장을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 포항 출신인 김 실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37회로 서울시에 들어와 예산담당관, 경영기획관, 지역발전본부장, 행정국장을 거치면서 조직과 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간부로 평가받아 왔다. 시와 자치구 공무원들에게 예산·재정 관련 강의를 할 정도의 예산 분야 실력파로 인정받아 왔으며, 탁월한 추진력과 ‘맏형 리더십’으로 따르는 후배 공무원들이 많다. 공처가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대통령이 임용권을 가진 일반직 고위 공무원으로, 시의 임용 제청과 인사 검증,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김 실장의 임명으로 서울시의 연말 승진·전보 인사도 점차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인 3급 이상 고위직 인사의 경우 서초·영등포·금천구 부구청장 등 행정직 고위 간부 5명과 기술직 고위 간부 2명이 올 연말까지만 근무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가운데, 1급 간부의 추가 용퇴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장급 보직인 행정1부시장 산하 환경기획관과 행정2부시장 산하 동남권추진단장이 다음 달에 폐지될 예정이어서, 3급 승진 인사와 후속 전보 인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고참급 최소 2명의 용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시청 내에 형성돼 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