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일원에서 열린 수소교통 복합기지 준공식에서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평택시, 한국가스기술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택시청 제공

평택=박성훈 기자

경기 평택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시설인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준공됐다.

이 시설은 평택항 포승읍 만호리 일원 포승산업단지 내 5000㎡ 부지에 조성된 수소 충전시설로, 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대형 화물차·카캐리어·하역장비 등을 충전할 수 있다. 복합기지에는 충전시설 외에도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 공간, 편의시설 등이 갖춰졌다.

복합기지에 사용되는 수소는 지난해 7월 근처에 건립된 수소 생산시설과 연결된 배관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운송비가 줄어 수소 충전비용도 다른 충전소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기지는 이달 말까지 시운전을 한 뒤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2020년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로 평택시를 선정한 바 있다. 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건립 사업에는 총 129억 원이 투입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은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의 준공을 시작으로 평택항을 세계적인 수소 선도항만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열린 준공식에는 국토교통부, 경기도, 평택시, 한국가스기술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소교통복합기지의 준공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