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남도청사 전경. 전남도청 제공

‘전남형 만원주택’ 등 인구활력 사업 집중 투자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가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총 1600억 원을 배정받아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10년간 연 1조 원씩 지원하는 재원이다.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매년 2500억 원, 인구감소지역 89개 및 관심 지역 17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7500억 원을 지원한다. 광역기금은 인구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정액 배분하며 기초기금은 투자계획 평가 결과, 인구 감소지수 등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도는 내년도 광역기금 304억 원과 기초기금 1296억 원을 배정받았다.

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로 지역 거점별 청년비전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청년 창업지원 등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남형 만원주택’(1000호) 건립 등 청년층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오종우 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청년인구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기금을 활용해 청년층 정착을 위한 주거 및 양육 환경 조성, 양질의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