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오른쪽)와 그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왼쪽).

“승마선수인데 임신으로 경기 못 해” 거짓말…7300만 원 가로채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가 “임신을 했다”고 속여 남성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8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4월 27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 씨는 지난해 11월 남성 A 씨에게 약 73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전 씨는 지난해 10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A 씨와 남양주 시내에서 만나 성관계를 하고 한 달 뒤 “승마선수인데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A 씨에게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전 씨의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전 씨는 남현희 씨와 교제하면서 알게 된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