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부산불꽃축제 장면. 부산시청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주무대, 이기대 동백섬에서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 담아 ‘드림’ 주제
직경 400m 2발, 광안대교 배경 시그니처 불꽃쇼
100만명 운집 예상…6700명 안전요원 배치


부산=박영수 기자



꿈이 이뤄지는 마법같은 순간을 연출하는 부산 불꽃축제가 4일 밤 광안리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화약품질 개선한 8만 발 이상의 폭죽을 통해 더욱 선명한 컬러감과 웅장한 규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제18회 부산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쇼는 주무대인 광안리 앞바다에 바지선 9대, 이기대·동백섬 앞에 각 1대의 바지선 배치해 오후 9시까지 1시간가량 진행된다. 올해 축제 주제는 ‘드림(꿈)’이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염원과 그 꿈의 실현을 1, 2부로 나눠 다채로운 불꽃으로 연출한다. 특히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 불꽃(직경 400m)과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시그니처 불꽃(나이아가라, 컬러 이과수), 시민과 함께하는 사연공모 불꽃쇼가 펼쳐진다. 올해 불꽃축제는 부산엑스포 유치 결정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을 어필하고 안전한 엑스포 개최 역량을 마지막으로 입증할 기회이자 범시민 유치 열기를 결집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부산불꽃축제 장면. 부산시청 제공

메인행사 전에 불꽃 토크쇼, 개막 세리머니 등 다양한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불꽃 스트릿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주간 시간대 관람객들이 축제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의 콘텐츠를 운영하며 단순 버스킹 공연에서 나아가 관람객과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불꽃 토크쇼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1부 불꽃 아카데미와 2부 시민 사연 불꽃으로 구성된다. 1부 불꽃 아카데미는 불꽃 해설과 올해 연출 방향, 음악 소개 등이 진행된다. 2부 시민 사연 불꽃에서는 시민들이 신청한 사연과 신청곡에 맞춰 불꽃이 시연된다.

또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유튜브, 라디오를 통해 불꽃축제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생중계는 부산MBC, KNN, 부산튜브,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공식계정에서 시청 가능하며 KNN ‘파워 FM(99.9Mhz)’ 에서 라디오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음원을 들을 수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부산불꽃축제 장면. 부산시청 제공

올해 축제에는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전문적이고 강화된 안전관리로 부산의 역량을 전 세계에 증명할 계획이다. 우선 중점관리구역 43곳을 지정하고 행사장 주요 진출입로 16곳을 세분화해 총량제로 관리한다. 또 안전관리요원 6700명을 배치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비상통로(4곳)도 확보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을 앞두고 개최되는 부산불꽃축제는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와 안전한 엑스포 개최 역량을 입증하는 피날레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