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용인시가 제시한 양지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안 개념도. 용인시청 제공

경기 용인시가 출퇴근 시간대 고질적인 정체를 빚는 처인구 양지사거리와 이동읍 덕성리 도로 일대에 대한 교통난 해결을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

용인시는 영동고속도로 양지IC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양지사거리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은 향후 2333세대 규모의 아파트까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정체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우선 양지면 시가지에서 양지IC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이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차로 운영체계를 조정하고, 신호 간격을 조정해 차량이 교차로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또 정체가 심한 국도4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도 양지IC까지 이어지는 우회로(1.8㎞)로 이동하도록 양지로 곳곳에 표지판과 노면 표시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주변에 교차로를 신설하거나 도로 연결망을 확장하는 등 차량 분산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산업단지 등이 있어 차량 통행이 많아 상습 정체를 빚는 덕성∼천리간 도로(백옥대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편도 1차로를 2차로로 확장했다. 이 도로는 2018년 11월 삼가~대촌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 이후 국도 45호선(남북대로)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교통정체가 심해졌다. 화물차와 건설기계 등 저속차량이 편도로 앞서가면서 뒷 차량의 정체가 이어지곤 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통행량이 많은 천리 방향 도로 SK승원주유소부터 제1천리교 앞까지 약 520m 구간의 차선을 조정하고 전신주를 옮겨 도로를 확장했다. 시 관계자는 "정체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개선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