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신상진(왼쪽 세 번째) 경기 성남시장이 지난 6월 성남시청 집무실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시책 추진과 사회적 예우 분위기 조성에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상이군경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성남=박성훈 기자



다음달부터 경기 성남시에 사는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는 월 최대 15만 원의 택시요금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등 예우·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시내 주소를 둔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는 7500여 명으로,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어디서든 택시를 타면 이용요금의 75%를 성남시가 지원한다. 나머지 25%는 본인 부담이다. 경기도 우대용교통카드(G-PASS) 또는 국가유공자 복지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면 분기별로 이용요금을 정산해 대상자 계좌로 지급하게 된다.

택시비는 1회 이용 때 최대 1만5000원, 한 달에 10회(최대 15만원)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비 6억3500만 원을 확보했다.

택시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일반 유공자는 신분증, 통장 사본, G-PASS 카드 사본을 오는 11월 20일까지 사는 곳의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상이유공자는 신분증, 통장 사본, 복지카드(10월~11월) 이용대금 명세서를 오는 12월 15일까지 내면 된다.

시는 65세 이상 국가유공자에 대해 월 10만 원의 보훈명예수당과 설, 추석에 각 5만 원의 명절 위문금을 지급하고 있다. 6·25 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사망 유공자의 배우자 1275명에게는 월 10만 원의 복지수당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