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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겜?!… 한국형 서부극 ‘도적’ vs 마약수사 ‘최악의 악’

안진용 기자
안진용 기자
  • 입력 2023-09-26 09:08
  • 수정 2023-09-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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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사진 왼쪽부터 넷플릭스 ‘도적:칼의 소리’ , 디즈니+ ‘최악의 악’, 디즈니+ ‘한강’.



■ 드라마 몰아보기 - 연휴 맞아 야심작 잇단 출격

넷플릭스, 액션 활극 ‘도적’
일제강점 간도 배경 시대극

디즈니+ ‘최악의 악’ 선보여
1990년대 마약 잠입수사물

안방극장은 트로트 특집 마련


명절에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앉는다는 건 옛말이다. ‘1인 1 스마트폰’ 시대는 명절 풍경도 바꿔놓았다. 각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에 몰입한다. 연휴를 맞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도 저마다 야심작을 내놓는다. 2021년 추석에 공개돼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달궜던 ‘오징어 게임’의 명성을 잇겠다는 각오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난해 ‘수리남’으로 성과를 낸 넷플릭스는 ‘도적:칼의 소리’(도적)를 공개했다. 배우 김남길, 유재명, 서현이 출연하는 ‘도적’은 일제강점기, 간도를 배경으로 살기 위해 도적이 돼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 이 중에 어떤 게 여길 먹을 거 같냐?”는 대사처럼 무법천지인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가 된 이들의 액션 활극이 펼쳐진다. 말을 타고 넓은 광야를 달리고 황무지에서 총칼이 부딪히는 액션을 통해 ‘한국형 서부영화’임을 강조한다. 황준혁 감독은 “웨스턴 스타일 활극에 동양적 히어로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시대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서바이벌 예능 ‘데블스 플랜’을 배치했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로 유명한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고, 7일간 출연자 12명이 외부와의 접촉 없이 거대한 세트 안에서 5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게이머 등 두뇌 회전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대거 참여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간판이 된 ‘무빙’은 OTT 콘텐츠 중에서 비교적 호흡이 긴 20부작. 아직 ‘무빙’을 못 봤다면 추석 연휴 동안 ‘몰아보기’를 권한다. ‘무빙’의 기세를 몰아 신작도 준비했다. 한강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해결하는 한강경찰대의 이야기를 그린 6부작 ‘한강’은 지난 13일에 시작해 연휴 시작 직전인 27일에 완결돼 연휴 기간에 몰아볼 수 있다. 그 배턴은 배우 지창욱, 위하준이 주연을 맡은 ‘최악의 악’이 이어받는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경찰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물이다.

토종 OTT 티빙은 파라마운트플러스 브랜드관을 통해 ‘라이어니스’ ‘더 골드’ ‘스타트렉: 로워 덱스’ ‘바빌론’ ‘러브 인 타이페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추석 시장을 노린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만월만복’에 출연하는 가수 김연자(왼쪽)와 진성.



반면 안방극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시청률 하락과 수익성 악화 등이 맞물리며 연휴 기간을 활용한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의 시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대신 TV를 선호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트로트 특집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KBS는 추석 당일인 29일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 만월만복’을 선보인다. 김연자와 진성의 애창곡 퍼레이드부터 듀엣 무대까지 만나볼 수 있다. TV조선은 이보다 하루 앞선 28일 김호중의 단독 쇼인 ‘그레이트(GREAT) 김호중’을 편성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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