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군산 무녀도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2 전북 군산의 고군산 군도에 속한 무녀도에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사진은 내년 12월 완공목표로 착공한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감도. 군산시청 제공

군산=박팔령 기자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전북 군산의 고군산 군도가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전북 군산시는 18일 옥도면 무녀도리 옛 정수장 주변에서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휴양과 해양레저체험 프로그램이 특화된 체류형 휴양공간 조성을 통해 군산을 서해안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군산시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2018년 해양수산부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반영돼 추진됐다.

총 사업비 387억원이 투입돼 6만4000㎡ 부지에 해양레저체험, 산림휴양, 기반시설 단지가 조성된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2025년 6월 공식 개장할 계획이다.

오션에비뉴(서핑연습장·잠수풀장·해양테마공간), 오션테라스(인피니티풀·수변카페·푸드코트·야외전망데크)를 비롯해 인공 파도풀, 레저레이크, 숲속쉼터와 락가든, 모험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인공 파도풀의 경우 폭 55m, 길이 60m(파고 최대 1m) 규모를 자랑한다.

옛 정수장을 활용한 카약·카누 체험장(폭 70m, 길이 140m)도 마련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앞으로 고군산군도의 관광·자연자원에 이 단지의 휴양레저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새로운 개념의 체류형 힐링 휴양의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방조제와 연결돼 차량통행이 가능한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의 섬이 이어진 경관을 자랑하며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