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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신안 = 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전남 신안군은 황금사철나무로 아름다운 금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황금의 섬’ 팔금도에서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동안 ‘섬 왕새우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왕새우 소비 촉진 활성화와 청정 갯벌에서 자란 신안 왕새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왕새우는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예방, 피부 노화 방지 등의 효능과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키토산이 함유된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안 왕새우는 게르마늄과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맛은 물론 영양 면에서 전국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축제장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왕새우 할인 판매와 즉석에서 구이·튀김 등 다양한 왕새우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신안에서 직접 생산한 제철 맞은 농수 특산물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 왕새우 축제가 그동안 신의·장산·안좌 등지에서만 열리다 올해 처음으로 팔금도에서 열리게 됐다”며 “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이 제철 맞은 왕새우도 맛보고 황금사철나무 군락지와 버들마편초꽃이 만개한 신안 ‘퍼플섬’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은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현재 268어가가 332곳(836㏊)의 양식장에서 매년 4000t 이상의 양식 새우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