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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진상 소환조사 결과 검토, 이 대표 조사도 필요하다고 판단”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3일 “백현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관련 절차 진행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 등을 검토한 뒤 그 결과 이 대표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후 소환시기나 방식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25일 정 전 실장을 피의자신문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검찰은 “정 전 실장을 조사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당시 의사결정권자였던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도 지난 27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2015년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 건설사업 과정에서 성남시가 용도 변경 및 임대주택 비율 변경을 해줘, 민간에 부당 이득이 돌아가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이 대표(당시 성남시장)와 정 전 실장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인허가를 얻어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정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