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놨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를 전시한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모습. 연합뉴스

갤럭시 폴더블 전작보다 10만 원 안팎 인상될 듯
폴더 접은 상태에서도 손 흔들어 자동 촬영 기능…국내 사전 예약은 8월 초 전망

오는 26일 국내에서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 가격이 전작보다 10만 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가격은 아직 통신사와 가격 협의가 끝나지 않았지만, 해외 유통 라인 등을 통해 공개된 가격대를 보면 지난해 출시됐던 플립4·폴드4보다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딜랩스 매거진은 자국 내 플립5 출시가가 256GB 기준 1199유로, 512GB는 1339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원·유로화 환율 기준으로 하면 각각 170만 원, 190만 원 초반대다. 이는 지난해 플립4(135만3000원), 폴드4(147만4000원) 라인보다 20%가량 뛴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유럽 스마트폰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향을 고려할 때, 국내 출고가는 전작 대비 10만 원 안팎 인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플립5 외부 디스플레이가 플립4보다 2배가량 커져 부품 가격 상승 요인이 있는데다, 1년 전보다 환율도 소폭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이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의미 있는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며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셀프 사진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폴더블폰은 휴대전화를 오픈한 상태에서만 손을 올리는 동작으로 버튼 없이 셀피를 찍을 수 있었지만, 이번 제품에서는 폴더가 접힌 상태에서 외부 디스플레이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 일정은 전작 때처럼 언팩 일주일 후인 8월 초 삼성닷컴과 통신사, 오픈마켓 등에서 사전 예약이 시작되고 정식 출시는 일주일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환 기자